영화/드라마/연예 2018-06-28 07:22:00

[화제의 그 영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픽사의 영화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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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진 기자

픽사는 어른들의 심금마저 울리는 아동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작품 ‘코코’도 다르지 않다. 비록 영화는 죽음과 후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사랑과 가족, 그 이상의 것들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초반의 논란

코코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영화관을 강타했지만, 초기 제작 기간 동안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잡지 더 뉴요커(New Yorker)는 “영화가 과연 멕시코 문화를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친근함과 존경에 대해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당연했다”고 설명한다. 이런 의심은 픽사가 백인이 아닌 주인공을 단 한 번도 출연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감독 리 언크리치(Lee Unkrich)는 백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가 히스패닉 소년과 가족의 삶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즈니가 “죽은 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이라는 문구를 상표 등록하려고 했을 때는 가장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디즈니가 상표 등록에 실패했을 때 열린 마음을 갖고 주제에 접근하길 원했던 것은 바로 언크리치 감독과 그의 팀이었다. 더 뉴요커는 “영화 제작진이 여러 번 자문을 한 멕시코로 출장을 몇 차례 다녀왔으며 많은 비평가는 이를 도와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찬사

초반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 뉴요커는 이 영화의 성공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을뿐더러 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픽사에서 처음 선보인 ‘멕시코의 가장 위대한 블록버스터’로 등장인물 9명 모두 라틴계인 첫 작품이었다.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더 뉴요커는 ‘코코’를 “우리가 아닌 모든 것들의 이미지, 실제 세상에서 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치의 탐험”이라고 묘사했다. ‘코코’는 떠나간 가족을 기억하고 그들의 유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더 뉴요커에서 언급한 주요 논란은 현재를 반영하는 크로스 오버가 가능한지였다.

주인공 미구엘(Miguel)은 죽은 자들의 땅에 갇혀 축복을 받기 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미구엘의 조상을 모시는 곳에 사진이 없기 때문에 죽은 자들의 날에 가족을 방문하지 못한다.

위대한 업적 남긴 애니메이션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를 “새로운 개념, 밝은 색채, 우리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외의 영역에 대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감정선을 보여주려고 시도한 픽사 영화 중 하나”로 묘사했다. 픽사 영화들은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웠고, ‘코코’ 역시 다르지 않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가죽의 결과 물결진 금속의 녹슨 부분은 거칠고 거의 만질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지며, 사람의 뼈, 털 없는 개, 오렌지색 꽃잎은 믿을 수 없이 실제 같다”

“코코는 가족 그리고 죽음과 만남을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감성 애니메이션이다”

죽은 자들의 땅에 대한 새로운 접근

영화 대부분은 죽은 자들의 땅을 배경으로 하며 미구엘은 사고로 이곳에 갇히게 된다. 그는 가족들의 축복을 받아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상인 할아버지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 뉴욕타임스는 죽은 자들의 도시를 환상적인 파티가 벌어지는 멋진 세계와 해골이 나오는 곳으로 묘사한다. 이는 두려워해야 할 죽음의 세계를 재미있고 가족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코코는 누구인가?

영화 캐릭터에 관해 말하자면, 미구엘의 고조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다. 뉴욕타임즈는 미구엘의 고조할머니인 코코를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소개하는데, 코코의 어머니는 사고로 인해 신주를 모시는 사당에서 사진이 떨어져 경계를 넘지 못하게 되는 화가 많은 여인으로 나온다.

코코의 딸은 현실 세계에서 집안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모든 이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는 여성이며, 두 여성은 미구엘이 원하는 음악의 인생을 살지 못하게 한다. 이는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어떤 음악가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두 여성과 미구엘이 연주하고 싶어 하는 코코 아버지의 기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코코의 아버지는 어느 날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그들은 그가 떠난 이유가 음악과 기타라고 말한다.

죽음의 관점

죽음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어두운 주제 중 하나이지만, ‘코코’는 전혀 어두운 분위기를 보이지 않는다. 뉴욕타임스는 “기민하고 성공적인 상업적 타협을 보여주지만, 다른 영화와 같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코코는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고 축하하는 날을 보여주는 가족 친화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이미 본 관객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추천하는 ‘우리가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힌다.